생애 첫 블로그를 만들어 나만의 공간으로 채우자라는 생각과 함께 첫 글을 이렇게 적게 되니 생각보다 쉽지 않은거 같습니다.. 이 첫 문장도 쓰고 지우고를 반복해서 나아가고 있는데 참으로 어색합니다 ㅎㅎ..
아무튼!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작년에 가장 챌린지했던 경험이 무엇인가 생각해보면 AWS에서 면접을 본 것이 아닌가 싶은데요. 그때의 감정과 생각을 간직해보고자 첫 글은 그냥 저의 스토리를 적어보고자 합니다.
우선, AWS에서 공식적인 채용 프로세스는 아래와 같이 적혀 있습니다.
https://aws.amazon.com/ko/careers/how-we-hire/
* 프로세스는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내용 참고용입니다
저는 지원서 (영문으로 작성한 Resume)를 넣고 한달 후 정도에 연락이 왔는데요,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려 저는 넣은지도 까먹은 채 지내고 있었습니다. 저는 Cloud Support Engineer 직무에 지원했었고 Job Description은 대략 아래와 같이 나와있었습니다.
다행히 서류 면접에서는 통과하여 연락이 왔었는데요, 1차적으로 기술면접 일정을 잡는 것이었습니다. 참고로 아마존의 채용 방식에서 마음에 들었던 점은 제가 원하는 면접 날짜 및 시간에 맞춰주려는 것이었습니다.
보통은 통보식으로 어느 날짜에 보겠다하는 곳이 많은데 여기는 제가 선택할 수 있으니 아무래도 면접 준비하기에 편했던거 같습니다.
저는 면접 날짜 조율은 이메일로 주고 받으면서 진행했고, 전화로 HR 담당자분과 조율하여도 상관없습니다.
1차 면접 진행은 한 30-40분으로 화상 면접이었고 아마존 차임 (Amazon Chime)으로 진행되었고 꼬리를 무는 질문 보다는 전반적인 IT 지식 및 전직장에서 하던 일 관련하여 기술적인 추가 질문으로 이루어졌던거 같아요.
아무래도 AWS이다 보니까 AWS 서비스 관련해서 질문이 많을 줄 알았는데 다행히 별로 없었습니다. (저는 GCP를 사용했었기에 AWS는 전혀 몰랐었습니다;;)
해당 직무는 각각 프로파일 (Profile)로 진행이 되는데 이게 무슨 말이냐면, 전직장 베이스로 각자 했던 직무에 맞춰서 보는 것이었더라구요. 네트워크, 보안, 데이터베이스, 빅데이터 등등 각자 낸 서류에 맞춰서 판단하여 해당 팀에서 면접이 진행되었습니다. (*각 프로파일에 열린 티오에 따라 해당 프로파일로 바로 신청도 가능합니다!)
그렇게 운 좋게 1차는 붙고 2차 면접을 조율해서 진행 하였는데요, 2차 또한 화상 면접으로 아마존 차임으로 진행하였고 이때는 저의 매니저가 될 분과 진행합니다.
2차 면접은 기술적인면보다 자기가 들어갈 팀에 맞는 사람인지 인성 및 cultural fit에 대한 검증을 하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전직장 관련하여 어떤 업무 스타일을 가지고 있었고 어떤 문제에 대해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지에 대한 질문이 많았습니다.
참고할 점은 매니저마다 면접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안에 내용은 좀 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답을 매끄럽게 하지 못해 큰 기대를 가지지 않았는데요. 그렇게 하루정도 지나고 2차 면접 합격 소식과 함께 3차 면접을 조율하는 메일이 또 왔습니다.. 사실 크게 기대하고 있지 않은 상태라 큰 생각 없이 봤던 면접이 2차를 붙고나니 욕심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3차 면접은.. AWS 면접에 준비해보신 분들은 아는 그 유명한 Loop Interview (루프 면접)인데요, 아마존에서 채용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면접입니다. 내가 아무리 뛰어나고 잘한다고 해도 이 루프 면접에서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일단 3차 면접전에 리쿠르터 분과 한 20-30분정도 얘기하는 시간을 가지는데요. 이것은 루프 면접 준비를 위한 과정이더라구요.. (벌써부터 기 빨리고 힘드네요..) 어떻게 진행하면 좋은지 팁도 주시고 루프 면접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 시간입니다.
그렇게 리쿠르터분과 연락 후 한 일주일정도 루프 면접 (3차)을 준비하였는데, 어떠한 질문이 들어오면 답변 방식이 가장 중요합니다. STAR 방식으로 해야하는데요.
-----------------------------------------------------------------------------------------------------------------
S (Situation) : 구체적인 상황을 이야기한다. 두루뭉실하게 얘기하는 것이 아닌 어떠한 상황에 대해 무슨 일인지 정확하게 설명해야합니다.
T (Task) : 어떠한 일을 주어졌으며 어떠한 요구사항이 있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결해야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해야합니다.
A (Action) :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떠한 행동을 했는지, 어떻게 해서 개선했는지에 등등 자신이 한 일에 대해 설명 해야합니다.
R (Result) : 본인이 했던 행동으로 어떠한 결과가 있었는지 설명 해야합니다. 여기서 꼭 다 잘됬다 라는 성공스토리만 원하는게 아닌 실패 사례를 얘기해도 되는데 문제 파악이 정확히 되어있어야 합니다.
-----------------------------------------------------------------------------------------------------------------
STAR 답변 방식과 함께 Amazon Leadership Principles 16가지 (Amazon's 16 Leadership Principles)를 원칙을 가지고 얘기해야 합니다. (창립자이자 CEO에서 퇴임 한 제프 베이조스 형이 만든 아마존니언이라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원칙들입니다 -_-.. 내부에서 의사 결정은 이 16가지 원칙을 가지고 세우기도 하고 판단합니다...)
Amazon Leadership Principles 16가지 (Amazon's 16 Leadership Principles)
https://www.amazon.jobs/content/en/our-workplace/leadership-principles
사실 이 원칙을 일일히 다 가지고 얘기하기가 정말 어려운데요.. (본인 얘기를 저 모든 16가지에 맞출 수 있는 스토리를 가진 사람이 존재할까요..? ㅎㅎ)
3차 면접 (루프 면접)은 NDA (비밀유지계약서)로 자세하게 적을 순 없지만.. 가장 중요한건 Be yourself ("너 자신이 되어라") 입니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모든 내용이 저 원칙을 다 맞추기는 어려울겁니다. 억지로 저 원칙들을 맞춰서 얘기하려고 보면 사실 오히려 더 역효과가 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자신이 얘기할 것이 저 원칙들 중에 맞는 내용인지에 대한 검토는 사전에 필요하지만 면접을 보다보면 준비한대로 나오지 않습니다..ㅠㅠ 자신이 했던 일들이 저 원칙 중에 맞는 것이 분명히 있을 것이고 그 내용을 강조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넘기 어려울 산처럼 보이는 것이 한 발자국씩 가다보면 정상에 도착 했을 것이고, 올라와서 보면 사실 이 과정은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것을 모두 다 느낄 것이라 생각합니다. 결국 다 똑같이 먹고 살기 위한 과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ㅎㅎ
이 글이 면접 준비하시는 분들한테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글 쓰는 것에 큰 재능이 없어 주저리 적어 내려갔지만 첫 글이니.. 앞으로 많이 나아지겠죠..? 우리 모두 화이팅 해보자구요!! :)
이상입니다!
'AWS' 카테고리의 다른 글
Amazon EC2에서 ElastiCache Redis 접속하기 (0) | 2023.01.16 |
---|---|
Cloud-init 이란? (EC2 SSH Troubleshooting) (0) | 2023.01.02 |